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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장애인 A씨는 전동휠체어 없이는 외부 출입이 힘든 지체1급 중증장애인이다. 매년 명절이 되면 가족과 같이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늘 귀성의 문턱에서 포기하기를 10년째 반복하고 있다.
KTX같은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역까지 가는 것도 힘겨울 뿐 아니라 고향에 도착했다 하더라도 마땅히 이용할만한 교통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이처럼 명절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A씨는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우리 주변에 A씨와 같이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은 상당히 많지만 이들의 귀성을 위한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부지자체나 장애인단체들이 휠체어리프트차량을 동원하고는 있으나 그 수가 매우 부족하고 이마저도 좌석이 아닌 휠체어에 앉아 고속도로를 긴 시간동안 불편한 몸으로 이동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따르기 일수다.
뿐만아니라 이들 차량 대다수가 안전벨트가 별도로 없고 휠체어만 고정할 수 있어 자칫 사고가 나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기아자동차와 에이블복지재단은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이하 초록여행)은 ‘한가위 便’ 귀성길 지원 이벤트를 통해 A씨와 같은 처지에 있는 중증장애인들의 귀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록여행은 장애인가족여행을 위해 기아자동차와 에이블복지재단이 지난 6월 출범한 장애인가족 여행지원프로그램으로 한국형 복지차량인 그랜드카니발 이지무브차량에 핸드컨트롤러와 전동휠체어를 수납할 수 있는 리프트를 장착하고 장애인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자동차여행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초록여행은 추석을 맞아 그랜드카니발 차량 5대를 중증장애인의 귀성지원에 투입하기로 하고 차량과 유류비는 물론 귀성경비까지 지원해 그동안 고향을 방문할 수 없었던 중증장애인들에게 귀성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초록여행의 귀성지원으로 그동안 불안하고 불편했던 휠체어가 아닌 좌석에 앉아 편안하고 안전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향에서도 가정에서와 같이 자신이 타던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가져가 이용할 수 있어 이들의 귀성길을 막고 있던 불편함을 대부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한가위 便 ’을 이용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가족은 초록여행 홈페이지(http://www.greentrip.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9월 5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결과는 24일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신청사연, 소득수준과 장애정도를 감안해 전동휠체어사용가정 3가족(5인승), 수동휠체어사용가정 2가족(8인승)을 선정이 최종선정 된다.
이번 ‘한가위 便’ 이벤트에 선정되면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8일 동안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유류와 귀성경비, 기아자동차가 준비한 귀성선물까지 준비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도 장애인들에게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160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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