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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여행 덕분에 5년만에 가족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어쩌면 하지 못했을 상황이 있었는데 다행히 여행을 하게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 
>........... 
> 
>지난달 초~건강했던 남편에게 뜻하지 않은 건강에 이상이 온거예요. 
>구안와사(안면마비)가 찾아와 눈과 입이 마비와 함께 비뚤어지는...... 
>날씨는 추워지는데 구안와사는 찬바람을 쐬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놀랐는지~온식구들은 걱정은 이루말할수 없었답니다. 
>한의원에서 침 맞으며 한약 지어 먹고....그 와중에 당뇨까지......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어 당뇨와 구안와사 치료를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이번 여행을 가지 못할수도 있겠구나 하고 
>여행지를 잡지를 못하고 있었답니다. 
>남편이 아프기전엔 이곳저곳 여행지를 정해놨었거든요. 
>........만약 갈수 있다면 멀리는 못나갈것 같고 
>서울 궁이나 탐방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다행히 남편의 건강이 조금 회복이 되어 보름만에 퇴원을 했구 
>가족들의 근심을 덜어주려 했는지 
>남편은 여행을 할수 있다며 먼저 나서서 우리 가족은 여행지를 정하지도 못은채 
>5명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가평으로 떠났답니다. 
>여행내내 남편은 마스크를 하고 목엔 스카프를 두르고 모자를 쓰고 완전 무장을 하고도 
>힘들다 하지 않고 기쁜 맘으로 이번 가족여행에 함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가 내려서 맘껏 여행을 즐기지를 못해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고 기쁘고 행복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초록여행에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이들은 여행사에서 제공해주신 깨끗하고 편안한 카니발 차 안에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마치 어린아이들을 보는듯 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집에 출발하여 초록여행사에 차를 인수 받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작은딸을 태우러 강남고속터미널로 간 후 
>넷이서 남산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그래도 산채비빔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다리가 아픈 저로선 케이블카를 타지 않으면 산에 올를수가 없다보니 
>눈으로만 단풍구경을 하고 내려와서는 
>못내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이 우리는 여행지를 변경했지요. 
>직장에 다니는 큰딸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한남동으로 가서 큰딸을 태우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남편이 조금 멀리 나가도 괜찮다길래 
>우리는 의논끝에 가평으로 갔습니다. 
>미리 예약을 못한데다가 주말이라 숙소를 찾으려 한참을 헤매던 우리는 드디어 
>청평호수부근에 숙소를 정하게 되었지요. 
>비록 모텔이긴 하지만...... 
>아이들은 숙소가 맘에 든다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도 기뻤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빛고을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맛나게 먹고 나니 
>밤10시가 되었다라구요. 
>오랜만에 여행을 온 우리는 모처럼 여행에 관한 화기애애한 대화의 꽃을 피웠답니다. 
>남편이 아픈 이후로 맘 놓고 웃어보지를 못했는데 이번 여행때 맘껏 웃어보기도 했답니다. 
>밤12시가 넘어서야 깨끗한 이부자리를 펴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그닥 반갑지 않는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창밖으로 청평호수를 바라보고 있는것도 너무 좋았답니다. 
>비만 안 내렸으면..........그래도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나온 우리는 남양주에 있는 산들소리수목원에 갔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입구에서 차를 돌렸지만 부근에서 넘넘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창덕궁을 잠시 둘러보았답니다. 
>넉넉한 여행경비로 우리 가족은 생전에 먹어보지 않은 맛있는것을 먹어봤습니다. 
>월남쌈~~참 신기한 쌈이였지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맛있더라구요. 
>퇴근 시간이 되다보니 도로에 차가 밀려서 6시가 좀 넘어서야 
>도착했던것이 죄송하더라구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짜증도 안내시고 우리가 올때까지 기다려주신분께 
>정말 감사했읍니다. 
>행복해 하는 가족을 바라보며 이렇게 좋은 여행을 보내주신 여행사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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